치커리 키우기 재배법과 수확 노하우
치커리는 쌉싸름한 풍미와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대표적인 잎채소입니다. 쌈 채소, 샐러드, 비빔요리 등에 활용도가 높으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해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심어 두면 바깥쪽 잎부터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가정 텃밭과 베란다 화분 재배에 적합한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 역시 주말농장에서 다양한 잎채소를 재배해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치커리는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고 수확 기간이 길어 만족도가 높은 작물이었습니다. 처음 재배했을 때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건강하게 자라 주었으며, 수확한 잎을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신선한 채소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커리 키우기 방법과 재배 시기, 물주기, 병충해 관리, 수확 및 보관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커리의 특징과 재배 장점
치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호냉성 채소입니다.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자랍니다. 또한 잎에 함유된 특유의 쌉쌀한 성분 때문에 해충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
치커리 재배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병충해 발생이 적다.
- 재배 기간이 짧다.
- 여러 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 베란다와 텃밭 모두 재배할 수 있다.
- 샐러드와 쌈 채소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초보자가 처음 채소를 재배할 때 성공 경험을 얻기 좋은 작물 중 하나입니다.
치커리 재배 시기
치커리는 더위보다 서늘한 기후를 선호합니다.
봄 재배
- 파종 시기 : 3월 하순~4월 중순
- 수확 시기 : 5월~6월
가을 재배
- 파종 시기 : 8월 하순~9월 중순
- 수확 시기 : 10월~11월
실제 재배 경험상 가을 재배의 성공률이 더욱 높았습니다. 여름철 무더위가 지나간 후 파종하면 발아율이 좋고 잎의 식감도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또한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이 적어 수확 기간이 길어집니다.
치커리 품종 선택 방법
치커리는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일반 치커리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잎이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이 있으며 생육이 왕성합니다.
적치커리
붉은색 잎이 특징인 품종으로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 가정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엔다이브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 고급 샐러드 재료로 활용됩니다. 다소 재배 난도가 있는 편입니다.
초보자라면 일반 치커리나 적치커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커리 재배에 적합한 토양 만들기
건강한 치커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토양 준비가 중요합니다.
적정 토양 산도
- pH 6.0~6.5
- 약산성 또는 중성 토양
화분 재배
원예용 상토를 사용하고 펄라이트를 10~20% 정도 섞어 주면 배수성이 향상됩니다.
노지 재배
파종 2주 전 완숙 퇴비를 충분히 넣고 흙을 깊게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이 지나치게 산성이라면 석회를 사용하여 산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실제로 퇴비를 충분히 사용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비교해 보았을 때, 퇴비를 넣은 곳의 잎 크기와 수확량이 더욱 우수했습니다.
치커리 파종 방법
치커리는 씨앗으로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1. 씨앗 뿌리기
- 흙을 고르게 정리합니다.
- 0.5~1cm 깊이로 골을 만듭니다.
- 씨앗을 1~2cm 간격으로 뿌립니다.
- 흙을 얇게 덮습니다.
- 분무기로 충분히 물을 줍니다.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면 약 3~7일 후 발아가 시작됩니다.
2. 솎아주기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건강한 개체만 남기고 솎아주어야 합니다.
- 1차 솎음 : 간격 5cm
- 2차 솎음 : 간격 10~15cm
- 최종 간격 : 20cm 이상
솎아낸 어린잎은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치커리 물주기 방법
치커리는 수분을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그러나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뿌리 부패와 병해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노지 재배
- 봄과 가을에는 2~3일 간격으로 물 공급
- 가뭄 시 추가 관수 실시
화분 재배
- 겉흙이 마르면 물주기
-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공급
필자가 베란다에서 재배할 당시 물 공급이 부족했던 화분은 잎이 질기고 쓴맛이 강해졌습니다. 반면 일정한 수분을 유지한 화분은 부드럽고 아삭한 잎을 생산했습니다.
웃거름 주는 방법
치커리는 반복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양 공급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웃거름
정식 후 2~3주 경과 시 공급
이후 관리
수확 기간 동안 2주 간격으로 액체비료나 복합비료를 공급
질소 성분이 적절히 공급되면 연한 새잎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치커리 병충해 예방 방법
치커리는 비교적 강한 작물이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딧물
증상
- 잎 뒷면에 군집 형성
- 생육 저하
예방 방법
- 통풍 확보
- 난황유 활용
민달팽이
증상
- 잎에 구멍 발생
- 야간 집중 피해
예방 방법
- 잡초 제거
- 습한 환경 개선
무름병
증상
- 줄기와 뿌리 부패
- 잎 시들음
예방 방법
- 배수 관리
- 병든 개체 즉시 제거
베란다 재배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통풍입니다.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면 대부분의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커리 수확 방법
치커리는 파종 후 약 40~50일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오래 수확하는 방법
- 바깥쪽 잎부터 수확
- 중심부 생장점 보호
- 속잎 4~5장 이상 유지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한 포기에서 여러 차례 수확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필자는 한 번 심은 치커리에서 약 한 달 이상 꾸준히 잎을 수확하며 샐러드 재료로 활용하였습니다.
치커리 보관 방법
수확한 치커리는 신선도가 중요합니다.
보관 절차
- 흙만 가볍게 털어냅니다.
-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합니다.
- 키친타월로 감쌉니다.
- 지퍼백에 넣어 밀봉합니다.
- 냉장고 채소칸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약 1주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커리 키우기 성공 포인트
치커리는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텃밭 채소입니다. 배수가 좋은 토양을 준비하고 적절한 물주기와 통풍 관리만 실천한다면 건강한 치커리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재배는 생육이 안정적이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처음 치커리 키우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직접 재배한 치커리는 시중에서 구입한 제품보다 향과 식감이 우수하며 수확의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으므로 가정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치커리 키우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